전기차 뉴스가 나올 때마다 같이 언급되는 2차전지 관련주들, 막상 “양극재가 뭐고 음극재가 뭐냐”고 물으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글도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2차전지 산업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부터 정리해봤다.
2차전지란, 충전해서 계속 쓰는 전지
2차전지는 1회용 배터리와 달리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전지를 말한다. 스마트폰, 노트북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까지 폭넓게 쓰이는데, 최근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쪽은 단연 전기차용 배터리다.
배터리의 4대 소재,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2차전지는 크게 네 가지 핵심 소재로 구성된다.
- 양극재: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전체 배터리 생산원가에서 30~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리튬 니켈 망간 산화물(NCM), 리튬 철 인산염(LFP) 등이 대표적이다.
- 음극재: 흑연이나 실리콘이 주로 쓰이며, 충전 속도와 수명에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 음극재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 분리막: 양극과 음극이 직접 닿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접촉이 일어나면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 전해질: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다. 배터리 3사가 개발 중인 전고체 전지에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이 쓰인다.
| 소재 | 역할 | 원가 비중 |
|---|---|---|
| 양극재 | 용량·전압 결정 | 약 30~40% |
| 음극재 | 충전속도·수명 영향 | – |
| 분리막 | 양극·음극 접촉 방지 | – |
| 전해질 | 리튬이온 이동 매개 | 약 5% |
국내 배터리 3사, 각자 다른 승부수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배터리 3사로 꼽는다. 2026년은 이들이 공언했던 차세대 배터리 양산이 가시화되는 원년으로 평가받는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공급을 앞세우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저가형 LFP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중저가 라인업 확대와 맞물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 동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KBIA)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소재 회사들도 함께 움직인다
배터리 셀을 만드는 3사 외에도, 양극재·음극재를 공급하는 소재 기업들 역시 산업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기차와 함께 2차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 소재 기업의 실적과 수주 소식도 함께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오늘의 정리
2차전지 섹터는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 배터리 셀 제조사(3사) → 완성차’로 이어지는 구조로 보면 이해가 쉬워진다. 최근에는 전기차 수요 정체기(캐즘)를 지나 전고체·LFP 같은 차세대 기술로 승부를 보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 편에서는 이 구조를 기준으로 2차전지 소재 대표기업들을 하나씩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