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하이닉스가 17년 만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같은 날 일본에서도 반도체 관련 소식이 하나 나왔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9배 늘었다는 어마어마한 숫자에도 주가는 오히려 흔들렸다. 키옥시아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오늘은 이 회사가 어떤 곳이고 SK하이닉스와는 어떤 관계인지 함께 정리해봤다. 이 글도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다.
키옥시아란 어떤 회사일까
키옥시아는 일본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이다. 원래는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부였는데, 이 사업부가 분리 독립하면서 지금의 키옥시아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을 이끄는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회사 개요와 실적 자료는 키옥시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와는 어떤 관계일까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한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투자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 즉 키옥시아의 기업가치가 오르내리면, 그 변화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투자자산의 가치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두 회사가 같은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투자로 얽혀 있는 구조인 셈이다.
오늘 발표된 실적, 숫자는 좋은데 왜 흔들렸을까
키옥시아는 2026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 2,000억 엔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9배 급증한 수치다. 다만 이는 시장이 사전에 예상했던 수준을 다소 밑도는 결과였다. 2분기(7~9월) 순이익 전망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배 수준인 1조 2,700억 엔으로 제시됐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33배 수준)에는 못 미쳤다.
| 항목 | 내용 |
|---|---|
| 1분기(4~6월) 영업이익 | 약 1조 2,000억 엔대, 전년比 약 29배 |
| 2분기(7~9월) 순이익 전망 | 1조 2,700억 엔, 전년比 31배 |
| 시장 예상치 | 1조 3,431억 엔(전년比 33배) |
| 실적 견인 요인 | 낸드 가격 급등, 데이터센터向 SSD·스토리지 수요 |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흔들린 이유
시장에서는 실적 자체보다 “AI 메모리 호황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는가”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키옥시아 주가는 상장 이후 최고가 대비 60% 가까이 하락한 상태였는데, 이는 호실적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선반영돼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I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지, 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충분히 뒷받침되는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였다.
주식분할 소식도 함께 나왔다
키옥시아 이사회는 오는 10월 1일자로 보통주 1주를 3주로 나누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주식분할은 주당 가격을 낮춰 더 많은 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회사 가치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결정으로 볼 수 있다.
오늘의 정리
키옥시아는 도시바에서 분리된 일본의 낸드플래시 전문기업으로, SK하이닉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산업과도 연결고리가 있는 회사다. 오늘 실적처럼 숫자 자체는 좋아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 주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 본 콘텐츠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조언이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